“당뇨병과 고혈압 동시에 관리하는 법! 심혈관 질환 예방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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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당뇨병과 고혈압, 왜 함께 나타나는가?
• 2. 당뇨병과 고혈압이 초래하는 심혈관 질환
• 3. 혈압 조절 목표는 130/80mmHg 이하
• 4. 통합적 치료 전략: 혈당, 혈압, 지질까지 함께 관리
• 5. 약물치료와 디지털 건강기기 활용
• 6. 환자의 적극적 참여가 치료의 시작점

당뇨병과 고혈압, 함께 관리해야 심혈관 질환 막는다

당뇨병은 단순한 혈당 문제를 넘어, 우리 몸의 혈관과 주요 장기를 서서히 망가뜨리는 만성 질환입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에게 고혈압이 함께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 두 질환이 동시에 존재할 때 심혈관계에 가해지는 부담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합니다. 이로 인해 심근경색, 뇌졸중 등 치명적인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2배 이상 증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병과 고혈압은 혈당 조절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복합적인 관리가 필요한 대표적인 질환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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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과 고혈압, 왜 함께 나타나는가?

당뇨병과 고혈압은 혈관 건강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질환입니다.

 

당뇨병이 있으면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며 혈관 내피세포를 손상시키고, 이로 인해 혈관의 탄력성이 감소하고 혈압이 상승하게 됩니다. 반대로 고혈압은 혈관에 지속적인 압력을 가해 내피세포 기능을 저하시켜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며, 이는 결국 당뇨병의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이처럼 두 질환은 서로에게 악영향을 미치며, 공통된 원인으로는 비만, 운동 부족, 서구화된 식습관 등이 있습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이준엽 교수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환자의 약 60%가 고혈압을 동반하고 있으며, 고혈압 환자의 약 28%도 당뇨병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당뇨병과 고혈압이 초래하는 심혈관 질환

당뇨병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은 뇌경색,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입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심혈관 질환 발병 및 사망 위험이 2~4배 높습니다. 이는 혈당 조절만으로는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준엽 교수는 특히 당뇨병과 고혈압이 함께 있을 경우 혈관 노화 속도가 훨씬 빨라지고, 혈관 내 염증 및 산화 스트레스 증가로 인해 혈류 장애가 가속화된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이들 질환을 단독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통합적 관점에서 치료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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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 조절 목표는 130/80mmHg 이하

일반적인 고혈압 환자의 경우 혈압 조절 목표는 140/90mmHg 이하입니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 특히 심혈관계 고위험군이라면 보다 엄격한 기준이 필요합니다. 여러 국제 연구 결과는 수축기 혈압을 130mmHg 이하로 낮추었을 때 심혈관 질환 위험이 23% 낮아졌음을 보여줍니다.

 

미국의 STEP 및 ACCORD-BP 연구, 2024년 BPROAD 연구 분석 결과에서도 수축기 혈압을 120mmHg까지 적극적으로 낮춘 경우 심혈관 질환 발생률이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단순한 혈당 관리 이상으로 혈압 관리를 얼마나 철저히 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근거입니다.

 

통합적 치료 전략: 혈당, 혈압, 지질까지 함께 관리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단순히 혈당과 혈압만 조절해서는 부족합니다. 비만, 고지혈증 등 대사증후군 전반을 관리하는 '통합적 치료 전략'이 필요합니다. 체중 조절, LDL 콜레스테롤 관리, 중성지방 감소 등 다양한 요소가 함께 조화를 이뤄야 심혈관계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생활습관 개선이 핵심입니다. 특히 염분과 포화지방 섭취를 줄이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식단이 권장됩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혈압과 혈당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혈중 지질 개선에도 효과적입니다. 금연과 절주는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을 제거하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약물치료와 디지털 건강기기 활용

생활습관만으로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면, 약물치료가 필요합니다.

최근 주목받는 약제로는 SGLT2 억제제, GLP-1 유사체 등이 있습니다. 이들 약물은 혈당 조절뿐 아니라 혈압을 낮추고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준엽 교수는 “심혈관 고위험군에서 이들 약물은 혈관 합병증을 줄이는 데 의미 있는 효과를 보인다”고 설명하며, 환자의 건강 상태에 맞는 맞춤형 약물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또한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자가 건강관리도 치료 성과를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연속혈당측정기(CGM)나 연속혈압 측정기를 활용하면 24시간 생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다 정밀한 건강관리가 가능해집니다. 특히 병원 방문 없이도 위험 패턴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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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 적극적 참여가 치료의 시작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 스스로의 참여입니다. 당뇨병과 고혈압 같은 만성 질환은 단기적인 개선보다 장기적인 관리가 핵심입니다. 장기적으로 심혈관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수치에 집착하기보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필요한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함께, 이제는 환자가 스스로 건강을 체크하고 조절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궁극적으로 치료 효과는 물론, 삶의 질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당뇨병과 고혈압은 결코 따로 관리할 수 있는 질환이 아닙니다. 이 둘은 혈관이라는 공통된 고리를 통해 밀접히 연결되어 있으며, 심혈관질환이라는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혈당과 혈압의 동시 관리, 생활습관 개선, 약물치료, 웨어러블 기기 활용 등을 통한 통합적 관리 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때입니다. 무엇보다, 환자 스스로의 건강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모든 치료의 출발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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